
돈이 급해야 사람 된다
돈이 급한 사람은 자기 안에 없던 능력까지도 다 꺼내 쓰게 돼 있어. 이전에는 몰랐던 자기 안의 가공할 만한 어떤 것과 처음으로 만나지. 그러면서 엄청난 발견을 하게 되는 거야. 돈이 많으면 나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확인할 기회를 영원히 놓쳐.
아버지가 빌딩 물려주시고 돌아가셨어? 그러면 세상만사 급할 게 없지. 매월 월세 또박또박 들어오잖아. 굳이 다른 능력을 확인할 이유가 있겠어? 결국 월세 계약서만 몇천 번 쓰고 주차관리 빌딩관리만 하다가 빌딩 관리인으로 죽는 거야.
그런데 만약에 돈이 없으면 돈 때문에 미친 듯이 달려. 그러다 보면 빌딩을 열개씩 사게 돼. 돈은 사장 절박한 상황에서 사람을 급격히 철들게 해. 그래서 성공한 유명 인사들이 자식을 가르칠때 절박함 속에서 돈의 이치를 깨닫게 하는 거야. 돈이 내 자식의 숨겨진 능력을 발굴해줄 거라 믿기 때문에.
세계적인 부호 워렌 버펫은 자식에게 용돈 줄때 그냥 주지 않았어. 절박할 때 줘. 항상 조건을 내걸지.
__ 하면 준다.
이때도 공부 잘하면 준다는 것이 아니고 돈에 대한 노동의 대가를 치르게 했어. 일요일 저녁까지 잔디를 다 깎아야 용돈을 주는 거야. 네가 벌어서 쓰라는 얘기지. 그러면 자식들은 자연스럽게 “돈은 벌어서 쓰는 거구나. 나에게도 돈 벌 능력이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거야. 여섯 살짜리에게도 돈 벌 능력이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거지.
워렌버펫도 어렸을때 이미 큰 돈을 버는 이치를 깨달았거든. 여섯 살 때 돈을 벌기 위해서 코카콜라 한 박스를 산 거야. 한 병에 25센트짜리를 사다가 50센트에 판거지. 그 돈을 통장에 모아서 열한 살때 주식투자를 시작했어. 그러면서 돈을 어떤 식으로 불려나가는지 알게 된 거지, 워렌 버핏은 워낙 돈에 대해 철이 일찍 들어서 서른 두살에 10억 달러가 넘는 어마어마한 부자가 됐어. 돈에 일찍 철드는건 서러운 일도 아니고 구질구질한 일도 아냐. 철이 늦게 드는게 훨씬 심각한 문제지.
돈에 대한 철이 일찍 들려면 가난한게 축복이야. 결핍이 축복인 거지. 내가 잘 아는 분 중에서 구두회사로 성공하신 분이 있어. 어렸을때 너무 가난해서 고등학교도 졸업 못하고 서울로 올라온 거야. 무작정 영등포 역 뒤현 수제 구두공장에 찾아가서 졸라서 일을 시작했어.
“밥만 먹여주십쇼. 뭐든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분이 얼마나 부지런했는지 남들 다 퇴큰할때도 남아서 혼자 구두를 열심히 만든거야. 결국 그분은 구두 명장이 됐고 지금은 전 세계에 구두를 수출하는 회사 사장님이 됐어. 이렇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절박하고 결핍에 시달렸어. 돈이 그 사함 안에 있는 도전과 용기를 꺼내 쓰도록 만든 거지. 그래서 성공한 이들은 대부분 “가난이 축복이었다”고 말해.
그 가난의 대명사가 바로 이외수 선생이지. 행려병자로 젊은 시절을 보냈잖아. 하도 굶어서 가죽이 뼈에 간신히 기생할 정도였으니까. 그런 배고픈 시절을 견뎌냈기에 지금은 입만 열면 명언, 그말 쓰면 명문장이 나오는 거야. 이외수 선생은 지금도 말해.
“내 성공의 8할은 굶주림이었고 내 인생의 가장 큰 스승은 가난이었다.”
모든 인간의 역사는 결핍과 고난으로부터 출발해.
돈에 대한 철학이 분명한 사람이 최고야
결혼은 딱 나만큼만 돈 가지고 있는 남자와 해야해. 남자가 번 돈 5000만원, 내가 모아놓은 돈 5000만원을 합쳐서 1억원으로 시작하는 거야. 1억원으로 못 살게 뭐 있니? 5,000만원로 보증금 주고 월세 좀 싼데서 살면 되지. 11평짜리 연립주택에서 왜 못 시작해? 11평짜리 집에는 세간도 얼마 못 들어가서 돈도 안 들어. 그렇게 순수하게 단순하게 시작하란 말이야.
둘이 가진 돈 1억 원을 씨앗 삼아 그 씨앗을 키워가는 거야. 씨앗을 심어놓고 물을 안주면 말라비틀어 죽게 돼. 그러니 얼마나 정성스럽게 키우겠니? 그씨앗이 자라서 나무가 되고 가지치기를 해서 새끼 나무가 생길거고, 그렇게 사는 게 부부낳아. 세월이 지나면 할 얘기는 얼마나 또 많겠어? 그런 부부는 히스토리가 많아서 할 얘기, 추억거리가 많아. 역사와 공정을 쌓아가는 멋진 부부인거지. 1억원 안 되는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고? 괜찮아, 더 진한 인간 다큐멘터리 찍으면서 시작하면 되지.
남녀가 한번 결혼하면 60년은 같이 살아. 부부의 역사가 60년인데 둘이 못 이룰게 뭐가있어? 60년이란 세월은 기업으로 치면 5개 기업에 흥했다 망하는 시간이야. 그러니까 둘이 노력하면 기업 5개도 만들 수 있다는 거지. 얼마든지 할 수 있어. 그러니까 남자가 돈이 없다고 푸념하지 말고 그 남자의 돈에 대한 히스토리 콘텐츠를 먼저 보란 말이야.
또 가난한 남자와 결혼하면 시작하는 마음 자체가 달라. 결혼생활에 대한 책임감이 무척 강해진다고. 두명의 CEO가 만나서 창업을 한 게 가정이야. 둘이 사업자금을 5000만원씩 대고 그 돈을 키워나가는 거지. 둘이 죽으라고 노력하겠지.
그러다 직원이 들어와. 어떤 집은 하나, 어떤 집은 셋이 들어와. 직원을 키우려면 돈이 필요해. 아끼고 쪼개며 살게 되지. 그러다 30년쯤 지나면 직원들을 분사시키는 거야. 계열사로 떨어져 나가는 거지. 그런데 계열사가 잘 되려면 본사가 튼튼해야 해. 본사의 히스토리가 그럴듯해야 한다는 거야. 본사의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또 하나의 히스토리를 만들어야 하잖아. 이게 가족인거야.
결혼도 이런 “창업정신”으로 시작해야 해. 그런데 노력 없이 얻은 돈이 있다고 쳐봐.
“이자 안 줘도 돼요. 그냥 5억원 갖다 쓰세요.” 그렇게 생긴 돈으로 창업해서 성공하는거 봤어? 매달 갚아야 하는 돈이 있어야, 부담감이 있어야 사업을 신중하게 하고 죽으라고 열심히 일하게 되는 거야.
그런데 이자도 안 주고 그냥 쓴 돈에 대해서는 책임감도 안 생기고 신중함도 떨어져. 창업정신의 기본은 “겸손한 헝그리 정신”이야. 그런 정신을 가진 사람은 씨앗 자체가 좋은 거야. 씨앗이 좋으니까 괜찮은 모종으로 클 테고 모종이 괜찮으니 한 그루의 나무로 거침없이 커가게 돼.
그러니까 거저 생긴 돈 5억 원으로 뭔가 해보겠다는 생각하지 말라는 거지. 그런 사람들 십중팔구는 3년 안에 다 말아먹고 그 다음에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서 안절부절 못하게 마련이야.
그리고 돈을 벌어본 사람은 돈 버는 방법 을 알게 돼. 내가 올해 돈을 1,000만원 벌었다면 내년에는 어떻게 2000만원을 벌 수 있는지 알게 되는 거야. 그렇게 히스토리가 있는 돈이 사람을 공부시켜. 돈은 있다가도 없을 수 있지만 어떻게 버는지 아는 사람은 또 그만큼, 아니 그 이상을 벌게 돼.
하지만 돈을 벌어보지 못한 사람은 그냥 탕진하게 되는 거야. 돈을 다 쓰면 5억원 준 사람에게 또 달라고 해야 하는데 못 준다고 하면 끝나는 거지. 주위를 둘러봐도 부모 유산 받아서 성공한 사람은 없잖아. 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이야.
결혼할 때 필요한 건 남자의 돈이 아니라 투자할 창업정신인 거지. 그 정신으로 자수 성가 기회를 잡아. 너의 창업 정신에 동의하고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서 앞으로의 60년을 살아가는 거지. 이게 바로 결혼이야.
“부잣집 남자 만나서 결혼해야지”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는 애들은 절대 성공할 수 없어. 이미 시작할 때 부터 불공정 거래를 했는데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어?
계속 불법으로 일관한다면 모를까.
